- 신고 장치 전국서 세종 다음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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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전국에 설치된 5G 기지국 가운데 약 1%만 제주지역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나 관련 산업 발전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에 설치된 5G 기지국 가운데 약 1%에 불과하는 1564개가 제주지역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국 5G 기지국 가운데 약 60%인 8만8746개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은 많아야 6% 수준이었으며 세종(1384개)은 제주와 같이 1%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이 5G 기지국 지역 편차가 심각한 상황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휴가철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5G를 사용할 경우 적은 기지국 수로 인해 인터넷 속도 저하와 같은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이동통신사가 해안가나 주요 관광지에 5G 수신 장치를 설치,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 5G 사용할 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5G 기지국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관련 산업 발전에 대한 지역 불균형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균형 있는 5G망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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