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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다가온 ‘치매’

기사승인 2019.03.21  17: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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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는 60세 이상 노년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런 얘기도 아니다.

 모두 피하고 싶지만, 누구도 예외일 수 없어서 고령사회의 ‘재앙’으로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제주지역도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한다. 그제 중앙치매센터가 펴낸 2017년 기준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을 보면 그 심각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 보고서는 제주지역 치매 유병률이 10.7%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8만9965명 가운데 9669명이 치매환자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추정환자 중 9346명은 실제 치매 진단을 받아 치료 과정에 있다고 한다.

 문제는 제주지역 치매 유병률이 전국평균(10%)을 소폭 웃돌면서 17개 시·도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다는 점이다.

 치매환자가 늘어나다 보니 이들을 부양해야 하는 생산가능인구의 부담도 가중된다. 치매환자를 위한 진료비와 치료제 비용만도 연간 230억원을 훌쩍 넘고 있다.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치매환자가 늘어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만큼 사회경제적 비용도 증가한다.

 간병을 위해 직장을 접어야 하는 가족들에게는 생계의 고통이 덤으로 주어진다. 그래서 치매 환자의 가족들 역시 ‘숨은 환자’라고 불린다.

 문재인 정부가 ‘치매 국가책임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얼개가 느슨한 것이 사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인프라 확충과 전문인력 확보다. 치매안심센터를 확충하고 공공요양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가책임제’를 반기는 또 다른 까닭은 치매 환자 가족의 진료비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국가재정이나 건강보험 재정에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재원 확보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치매를 먼발치서 안타까운 눈으로 보던 시절은 지났다. 바로 내 일이고, 우리 가족의 현실이다.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제주신문 jejupress@jejupress.co.kr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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