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부가가치 상승
[제주신문=김용덕 기자]제주농가의 농업경영비가 갈수록 줄어들어 2015년 이후 농업부가가치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20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농업경영비는 농업경영에 투입된 농업지출현금을 비봇 현물지출 평가액, 기계기구비품 등 농업용 고정사산 감가상각액, 미사용 구입자재 증감액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제주의 경우 농업경영비는 2013년 3197만원으로 오르기 시작, 2014년 3986만원에 이어 2015년 4758만원 정점을 끝으로 2016년 4597만원, 2017년 4265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농업부가가치(농업소득률)는 2015년 2679만원에서 2016년 2757만원, 2017년 3228만원으로 상승했다.
예를 들어 농업소득은 2017년 제주가 1330만원으로 전국 평균 1005만원에 비해 높았다. 부채비율도 제주는 10.1%로 전국 5.5%에 비해 높았다.
제주지역 부채비율은 하우스시설에 따른 고정투자로 부채가 전국대비 높은 것이다.
이런 상황으로 제주의 농업경영비는 2017년 4265만원으로 전국 2053만원에 비하면 매우 높은 실정이었다.
이 같은 농업경영비는 2015년 FTA 기금 3000억원을 빌어다 쓰면서 이에 따른 이자 지출로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김원병 농업중앙회 회장이 2015년 제주를 찾았을 때 비료와 농약, 비료, 종자, 사료, 농기계 등 농가 5대 자재비용을 인하하거나 현상유지토록 해 제주농가의 부담을 덜어줬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2013년 감귤과 마늘가격 하락과 2015년 FTA 기금 대출로 시설하우스 건립에 따른 농업경영비가 크게 올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당시 시설투자했던 것들이 모두 자산화되면서 농가의 농업경영비도 해마다 줄어들어 농업부가가치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용덕 기자 kydjeju@jejupr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