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 제주지부, 도교육청에 촉구
[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학생수가 증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에 대해 도교육청은 즉각적인 학급증설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구체적으로 오라, 광령, 재릉, 하귀일, 중문, 보성, 한마음, 표선 등 8개 초등학교에 대한 즉각적 학급증설을 요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난해 17개 시도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에 따르면 제주도 초등은 22.3명으로 9개 도 중 경기에 이어 2위”라며 학생 과밀을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 올해 초등학교 학급편성 기준은 동지역 29명, 읍면지역 26명”이라며 “전국 읍면지역 평균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17.8명이다. 한림읍 재릉초인 경우 31명이다. 다른 지역의 2개 학급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또 “중도도시 평균이 24.9명인데, 제주시 동지역은 30명을 넘어가는 곳이 많다”며 “신광초 1학년 30.6명, 오라초 1학년 31.3명 등이 큰 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재릉초는 학부모, 교사들이 1학기 시작 전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학급증설을 요청하기도 했다”며 “100여분의 연대서명도 첨부해 국가인권위 등에도 요청했지만 도교육청은 ‘계획없음’만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학생과 교사의 교육권과 노동권을 침해하면서 시민들의 정당한 요구와 권리를 부당하게 묵살하고 있는 직무유기”라며 “교육감에게 학기 중 학생수가 증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기 8개 학교에 대한 문제 해결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윤승빈 기자 sb@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