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상정, 의결 예정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해군이 강정마을에서 국제관함식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제 제주도의회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을 담은 결의안을 마련했다.
제주도의회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동 을)을 비롯 제주도의회 의원 37명은 ‘제주 해군기지 국제관함식 개최 반대 촉구 결의안’에 서명했다.
앞선 11일 이상봉 의원은 제주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제주 해군기지 국제관함식 제주개최에 대한 반대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들은 결의안을 통해 “해군은 지난 3월 마을의 공식적인 반대가 있다면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주민들의 의견에 따르겠다던 해군은 태도를 바꿔 국제관함식 유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군이 강정마을의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제주해군기지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를 강행하고 있어 강정마을과 도민사회에 또 다시 논란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국제관함식 개최로 민간관광미항으로써의 기능이 사실상 상실돼 군항으로서만 가능하게 된다면 이는 당초 해군과 정부의 약속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강정마을과 제주도민사회의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는 국제 관함식 행사의 제주해군기지 유치 강행을 중단하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상생과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정식 의안으로 접수된 해당 결의안은 19일 열릴 제주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채택될 예정이다. 결의안이 채택되면 결의안은 해군과 청와대로 발송된다.
허영형 기자 hyh8033@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