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길호 의원 “101개 사업에 400억여원 수준”
주차장 조성 등 현안·역점 사업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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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길호 의원. | ||
[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제주시의 저조한 예산 집행 상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16일 제362회 임시회 제주시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예산 집행률 제고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의원(제주시 조천읍)은 “제주시의 사업 중 예산집행률 제로인 사업들이 101개, 400억원 정도”라며 “사업 내용에 따라서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해야될 사업들도 있지만 그래도 규모나 사업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중에는 현안·역점 사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의원에 따르면 축산분뇨 문제와 관련한 예산 14억원과 동문시장 주차장 조성을 위한 예산 30억원 등이 집행률 제로 상태다. 축산분뇨와 주차장 부족 문제는 제주시의 최대 현안이다.
현 의원은 “추경 때 돈이 모자라다고 할 것인데 기존의 사업들도 진행을 안하면서도 예산을 배정해달라고 하면 반영하기가 어렵다”며 “시가 추진하는 역점사업, 현안사업과 관련한 예산도 제로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길림 시장 직무대리는 “구체적으로 보면 행사나 축제 같은 예산의 경우 집행시기가 아직 안 돌아온 것도 있고 행정절차 이행이 필요한 것도 있다”며 “가능한 빨리 최대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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