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석비행장 활용론’ 분노 성산 주민들에 떠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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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오영훈 국회의원이 성산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혀 기자회견을 갖지 못한 채 퇴장했다.
당초 오영훈 국회의원과 송재호 국회의원은 29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정석비행장 활용론의 기술적 재검토를 이유로 ‘공항인프라 확충 및 갈등해소 해법모색 토론회’를 계획했다. 그러나 행사 당일 오 의원은 돌연 토론회가 연기됐음을 알리고, 토론회가 연기된 사유와 향후 일정 및 방향을 밝히겠다고 제주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알린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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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자회견을 위해 제주도의회를 찾았던 오 의원은 도의회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성산 주민들의 거센 저항으로 기자회견장에 출입조차 하지 못하고 발을 돌려야만 했다. 오 의원의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성산주민들은 기자회견이 예정된 시간 전부터 제주도의회 정문에서 ‘공항인프라 확충 및 갈등해소 해법모색 토론회’와 기자회견을 저지하기위해 오의원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전운이 감도는 상태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병력까지 투입됐다.
오영훈 의원이 도의회 정문에 도착하자마자 성산 주민들은 오 의원의 출입을 저지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막아서면서 극한의 대치상황이 연출됐다. 한때 격렬해진 분위기에 일부 주민들은 오 의원을 향해 물을 뿌리고 밀가루를 투척하려 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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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민들의 강경한 반발이 지속되면서, 정상적인 기자회견을 열지 못할 것이라 예상한 오 의원이 급히 발걸음을 돌려 도의회를 빠져나가고 나서야 주민들과의 대치상황은 종료됐다.
전아람 기자 aram@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