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내장객 239만9511명…역대 최대
배짱 영업·편법 운영 비판 목소리는 여전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해 한해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내 골프장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수요를 모두 흡수하면서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도내 30곳 골프장의 내장객은 총 239만9511명으로 전년 209만1504명보다 14.7%(30만8007명) 증가했다. 이는 2017년(216만7510명)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수치다.
도외 및 외국인 내장객은 127만9397명, 도내 내장객은 112만114명으로 전년 대비 17.5%, 11.7% 각각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은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3월과 5월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월별 내장객과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1월 10만2610명(6.0%), 2월 11만3345명(5.4%), 3월 14만2595명(-15.5%), 4월 19만5106명(0.2%), 5월 19만2717명(-11.8%), 6월 23만2580명(13.9%), 7월 22만8599명(37.9%), 8월 23만6836명(30.6%), 9월 19만5180명(33.4%), 10월 28만1604명(27.5%), 11월 30만2103명(33.1%), 12월 17만6236명(10.3%) 등이다.
도내 골프장들이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배짱 영업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실제 지난해 풀 부킹(full-booking·예약완료) 사태가 지속되자 일부 골프장들이 그린피와 카트비를 대폭 올리는 등 이익 챙기기에 나서자 도민 사회에서 질타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 도민 할인 혜택도 없애거나 할인율을 낮추는 행위에 대한 불만도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납한 세금을 징수하지 않고 납세 의무를 외면하고 있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서희 기자 staysf@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