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0명 중 159명 차지...근무조건·환경 다소 열악해
[제주신문=윤승빈 기자] 도내 관광지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 10명 중 8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발간한 ‘제주지역 문화관광해설사의 실태와 여성 일자리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제주지역 문화관광해설사는 210명으로, 여성이 159명(75.7%), 남성은 51명(24.3%)이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현재 관광지 33곳에 186명이 배치돼 있다.
여가원 조사 결과 문화관광해설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로는 ‘제주도의 역사 및 문화를 알고 싶어서’가 36.1%로 가장 높았다. ‘문화관광 분야에서 전문가로 일하고가 싶어서’가 23.6%로 뒤를 이었다.
평균 근무 연수는 약 10년 5개월이다.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면서 다른 일을 병행하고 있는 경우는 57.6%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병행하고 있는 일의 종류는 농업, 교육 서비스업 등 다양했다.
도내 문화관광해설사들은 근무조건 및 환경에 대해 다소 불만을 표했다.
2019년 기준 문화관광해설사의 월 평균 근무일수는 평균 11.1일로, 월 근무 활동비는 평균 54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근무 일수가 월 평균 10.5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해설 수는 2019년 평균 31.7회에서 지난해 16.5회로 대폭 줄었다.
해설사들은 지나친 활동 관리, 열악한 대기 환경, 휴식 시간 부족, 일부 관광객의 성희롱 등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제기했다.
여가원은 “해설사들은 활동에 비해 활동비가 다소 적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근무환경은 대체적으로 양호하지만 개선점이 많다”고 풀이했다.
윤승빈 기자 sb@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