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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지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이나 경제적 충격을 넘어 세계경제와 힘의 균형까지 그동안 가보지 못한 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는 코로나19 이전과 전혀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개인의 생활은 물론 사회적 업무방식의 변화도 매우 빠르다. 비대면, 비접촉 모델이 뿌리 내리면서 원격기술과 유연근무 확산,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온라인 교육, 드론을 활용한 업무처리 개선 등 이전방식과 180도 다른 양상이다.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끝을 모르는 위기대응 역량을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맞는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적용이 필요하다. 특히 인터넷 문화에 친숙한 N세대가 공직사회 주류로 성장하는 가운데 공직제도의 강화 그리고 N세대의 공감을 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청렴문화의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제주도 2020년 청렴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종합점수가 9.53점(10점 만점)으로 전년도 8.94점에 비해 0.59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의 기본은 스스로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투명한 체계와 제도가 받쳐줬을 때 보편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과거 조상들의 전유물이었던 청백리제도는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청렴의 중요한 밑받침이다. 이런 선조들의 청백리제도의 가치를 되살려 시대에 맞는 진화가 필요하다.
공직사회의 올바른 청렴문화가 모든 공직자들에게 해당되는 소확행, 즉 ‘일상에서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으로 연결되고, 도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는 포스트 코로나의 긍정적 한 단면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고영선 제주도 친환경농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