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립미술관 18점 수집
보존 처리 등 거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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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故) 김인지 작 ‘정방폭포’. | ||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 이하 미술관)은 제주미술사 재정립을 위해 제주 작고(作故) 작가와 원로작가의 작품 18점을 수집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미술관은 올해 국내·외 화단에서 인정받는 제주출신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제주의 다양한 소재를 표현한 작품을 수집하고 있다.
지난 3월 조사연구를 시작해 수차례 학예연구와 회의, 도내 평론가 자문 등을 거쳐 정리된 작품 50여 점을 수집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작품수집추천위원회, 작품가격평가위원회,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구입 작품 17점, 기증 작품 1점 등 총 18점을 수집했다.
구입 작품에는 현재 제주 최초 서양화가로 알려진 고(故) 김인지 작가가 1950년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 ‘정방폭포’가 포함됐다.
또 제주출신으로 호남지방에서 활동했던 고(故) 양인옥 작가의 1950~70년대 작품과 한국전쟁 당시 제주에서 후학 양성을 통해 미술발전에 기여한 고(故) 홍종명 작가, 오랜 시간 제주화단에영향을 미친 강용택 작가, 일본에서 활동한 이경조 작가 등의 작품이 속해있다.
이외에도 제주시·서귀포시에서 활동하는 강영호·고영우 작가, 입도작가로 제주에서 활동중인 이명복 작가, 1970년대 제주여자상업고와 제주제일고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한 고(故) 천병근 작가의 작품 등도 포함됐다.
기증 작품은 제주대 교수와 도립미술관장을 역임했던 부현일 작가의 작품 ‘송운(松韻)’이다.
미술관은 올해 구입한 작품을 입고 절차와 보존처리 등을 통해 소장품으로 등록·관리한 뒤 향후 전시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