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제주지역 매출액 감소 비율 전주대비 확대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단체 여행을 한 경기 안양·군포 지역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이에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골목상권은 다시 침체기로 접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월 3일부터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와 전통시장 220개 안팎을 대상으로 매주 실시하고 있는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액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18주차·지난 1일 기준) 제주지역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은 40.0%로 전주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주(17주차) 제주지역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율은 전주 대비 18.6％포인트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큰 매출 감소폭 완화세를 보였지만 군포 목회자 모임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소비 심리가 다시 얼어붙었다.
제주지역 소상공인 매출 감소폭은 확진자 발생 등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확대와 감소를 반복하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는 대조된다.
제주지역 전통시장 매출 감소폭은 이번주 41.4%를 기록, 전주대비 0.4%포인트 확대됐다. 전통시장 매출 감소 비율이 전주 대비 확대된 지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인천(0.8%포인트)과 제주가 유일했다.
한편 이번주 업종별 매출액 감소폭을 보면 의류·신발·화장품 16.5%포인트(48.3%→31.8%) 교육서비스 14.1%포인트 (62.5%→48.4%), 가공식품 및 종합소매 8.0%포인트(42.9%→34.9%)로 전주 대비 매출 감소 비율이 완화됐고, 관광·여가·숙박업종은 전주 대비 감소 비율으 1.9%포인트(63.9%→6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서희 기자 staysf@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