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주 작가 '귀향' 전...회화작품 33점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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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주 작 ‘빛나는 순간’. | ||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고향인 제주에 28년만에 귀향한 작가가 있다. 서울에서 27년을 살고 입도한 그는 제주자연 구석구석을 보고 듣고 상상하며 그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김용주 여덟번째 개인전 ‘귀향 - 자연에서 자유를 찾다’가 오는 3일부터 28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지하 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제주에서 바람과 나무, 바다를 만끽하며 제주인의 거친 삶을 상상했다.
이윽고 자연을 바라보던 시선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그의 작품들은 단순히 자연을 그대로 재현한 것만이 아닌 고유한 감성과 자유로운 몸짓을 바탕으로 작가 자신의 삶과 연계하며 그려졌다.
일상 속 자연을 재해석해 상상을 구체화한 방식이다.
전시에서는 ‘살아있는 바당’, ‘다시 시작이다’, ‘한동리의 3월 Ⅱ’, ‘피어오르다’ 등 회화작품 33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두고 김경서 미술평론가는 “작가가 명명한 작품의 제목에는 희망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회의적인 이야기도 담겼다. 이는 귀향을 통해 작가가 마주하는 현실적 감회의 양면으로 느껴진다”며 “자연은 바깥에 있는 대상만이 아닌 나의 감성과 자유로운 몸짓 또한 내 안의 자연이다. 그가 그린 나무는 그곳에 엄연히 존재하는 나무이면서 동시에 내 안의 나무가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 형상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한편, 작가는 1958년 제주 출생으로 1986년 제주 동인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남부현대미술제, 제주미술제, 고양 환경 미술인회전, 제주도 문예회관 제3전시실 개관 기념 기획전 등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회원, 창작공동체 ‘우리’,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제주도지회 회원, 제주가톨릭미술가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