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민속촌, 내달 3~4일 입춘첩 써 주기 행사..."겨울 액운 물리치고 새해 기쁜 일 많길"
道민속자연사박물관도 새해 소망 담은 손글씨 체험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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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열린 제주민속촌 입춘첩 나눔행사. | ||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과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제주민속촌은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민속촌 내 낙화혁필 공예방에서 한해동안 가정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입춘첩 써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예부터 입춘에는 액운은 멀리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는다는 의미로 좋은 글귀를 쓴다.
주로 쓰는 글귀는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하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는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등이 있다.
이러한 글귀를 써서 대문이나 기둥 등에 붙이는 것이 입춘첩이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희망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24절기의 첫날 마련한 입춘첩 나눔 행사를 통해 겨울동안 묵었던 액운을 물리치고 새해에는 기쁜 일이 많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내달 8일 경자년 흰쥐의 해를 맞아 새해 소망을 담은 손글씨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도내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김효은 캘리그라피 작가와 함께 흰쥐 캐릭터를 주제로 캘리그라피 액자를 만들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저학년 보호자를 포함한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선착순 20명까지로 내달 7일까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http://www.jeju.go.kr/museum/edu/application.htm?act=view&seq=322)에서 가능하다.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