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 SM 디지털 뮤지엄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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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알리사, 리턴 투 원더랜드’. | ||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알리사, 리턴 투 원더랜드 : Alisa, return to wonderland)’가 오는 11월 3일부터 2020년 11월 2일까지 1년 간 SM 디지털 뮤지엄(구 빌라드애월 전시관)에서 열린다.
SM 디지털아트 뮤지엄이 개관 후 처음 마련할 이번 전시는 러시아가 피지컬(Phygical)과 디지털(Digital), 아트(Art)를 결합한 ‘피지털 아트(Phygital Art)’전으로 몸을 적극적으로 움직여 미션을 수행하는 디지털 콘텐츠로 구성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새롭게 해석했다.
‘원더랜드로 돌아온 알리사의 성장기’가 원작인 전시에는 총 12개의 섹션을 돌며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각각의 모험담이 인터랙티브 디지털 그래픽 아트로 펼쳐진다.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알리사’의 모든 기술력은 러시아에서 가장 진화한 테크아트 기술을 보유한 모스크바 디자인 스튜디오 헬로 컴퓨터(Hello Computer)에서 구현했다.
전시는 알리사를 통해 강하고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와 더불어 그의 모험이 제주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전시 관계자는 “제주신화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여신들로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걸크러쉬 여성들”이라며 “제주의 상징인 ‘해녀’ 역시 이같은 여성성을 대변하는데 알리사가 꿈과 모험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행동하며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 수행한 미션이 쌓일수록 ‘걸크러쉬 알리사’가 돼 가는 전시 구성은 제주의 여성성과 크게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인한 여성들이 살아온 땅, 제주에서 걸크러쉬 이야기를 디지털 기술로 체험할 수 있고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순수 러시아 작품이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모두 특별하다”고 전했다.
특별 이벤트로 제주도민의 경우 오는 12월 13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관람료가 50% 할인된다.
문의=720-9000.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