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4.3평화공원서 진혼제 봉행...유족 등 2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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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4.3유족회가 20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18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에서 (왼쪽부터)양조훈 평화재단 이사장, 김필문 행불인유족회장, 송승문 유족회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안동우 제주도 정부무지사가 참여해 헌화에 분양하고 묵념하는 모습. | ||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4·3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가 치러졌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방불명유족협의회(회장 김필문)가 20일 오전 4.3평화공원 내 교육센터에서 제18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를 봉행했다.
이날 진혼제에는 송승문 유족회장을 비롯한 김필문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장, 안동우 정무부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장정언 전 의원, 정민구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장, 고희범 제주시장, 양윤경 서귀포시장 등 도내 인사들과 유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진혼제는 진혼제례를 시작으로 진혼무, 추모시 낭독,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김필문 회장은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은 군사재판, 예비검속 등 국가의 공권력으로 인해 무참히 학살당했지만 아직까지도 유족들이 시신을 찾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날도 모른다”며 “행방불명된 희생자 유족들이 현재 재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제주도가 억울한 옥살이를 한 행방불명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유족의 한을 푸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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