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상반기 주택거래량 발표…전년동기比 23.8% 감소
전·월세 거래량은 3.7% 늘어…대출 규제·양도세 강화 원인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대출 규제와 양도세 강화 등으로 아파트 매입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제주지역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늘어났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370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다.
또 최근 5년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 평균 대비 35.6% 줄어들었다.
6월 한달간 거래량(501건)도 지난해 6월 한달 거래량(1000건)에 비해 절반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대차 시장은 거래가 늘어났다. 올 상반기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59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5년 평균 대비 51.9%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13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관망세에 들어가면서 집을 팔거나 사지 않고 대신 전월세를 선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적으로 올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31만410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5년 평균 대비 35.8% 각각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99만294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5년 평균 대비 14.9% 각각 증가했다.
이중 월세 비중은 40.4%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상반기 월세 비중은 2015년 41.4%, 2016년 44.1%, 2017년 43.6%, 지난해 40.6%였다.
이서희 기자 staysf@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