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기일인 오는 7월 1일까지로…전면재수사 방침 부인
고유정, 심신미약 등 정신이상 주장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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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을 수사하는 제주검찰이 피의자 고유정(36)의 구속기소 기간을 연장했다.
제주지검찰청은 20일 “경찰 수사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2차 구속만기일인 오는 7월 1일까지 수사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면재수사 방침은 경찰 수사를 폄하하는 뉘앙스가 있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며 고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에 대해 고유정이 정확한 범행동기와 수법 등에 대해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어렵지만 고유정이 심신미약이나 심신상실 등 정신이상을 주장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검찰 관계자는 “‘의붓아들 살인’ 사건 고소인인 현 남편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현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청주상당경찰서, 청주지검과 협의를 하며 이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력범죄인 경우 범행 발생지에서 수사하는 편이 효율적인 만큼 이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피해자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유정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이다.
이서희 기자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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