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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띤 응원전에도 아쉬운 관람매너

기사승인 2019.06.16  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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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담배 등 응원현장의 ‘만행’들 충격
다수의 선행으로 덮였지만...시민의식 부재

   
 

[제주신문=윤승빈 기자] 한국역사상 처음 진출한 U20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진 16일, 제주에서도 붉은악마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도민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응원전을 펼친 이날, 일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관람매너가 열띤 응원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에 앞서 제주시는 전날 9시부터 제주종합경기장에, 서귀포시는 당일 자정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대형전광판과 스크린을 설치해 응원전을 펼쳤다.

제주종합경기장의 경우 늦은 시간임에도 경기 시작 전부터 수백명의 응원객이 운집해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 직전에는 객석 뿐 아니라 경기장 아래까지 사람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응원객이 모였다.

응원전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응원도구. 붉은악마를 상징하는 머리띠를 쓰고 응원봉으로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객들에게서는 현지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응원도구만큼이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간식거리다. 큰 행사에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노상들은 닭꼬치, 어묵, 소세지 등 다양한 간식거리와 각종 음료, 맥주 등을 판매했다. 아예 치킨 수마리를 포장해 준비해 놓은 관객도 있었다.

이런 간식거리들은 곧 쓰레기가 됐다. 객석 곳곳마다 대형쓰레기통은 비치돼 있었다. 그런데도 먹다 남은 콜라병, 찌그러진 맥주캔, 뼈만 쌓여 있는 치킨박스, 양념이 흥건하게 묻어있는 종이 등 경기 끝나지도 않았는데 객석 곳곳에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흡연자들의 행위였다. 수십명의 흡연자들이 전반 종료 후 제주종합경기장 2층 출입구 앞 난간에서 담배를 피워댔다. 통로 바로 옆이다. 전반이 끝난 직후라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데 모두 담배연기에 노출된 셈이다.

단체응원 주최 측은 뒤늦게 “입구 앞에서 흡연해주지 말 것”을 당부했지만, 이미 그들은 담배를 다 태우고 난 뒤다. 일부는 응원을 하다가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동일한 장소에서 담배를 피웠다.

허가 시간 외에는 출입을 자제해야 하는 천연잔디구장도 어린 학생들의 공놀이터가 됐다. 천연잔디구장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구가 무색해 보였다.

그럼에도 경기가 모두 끝난 후, 다수의 응원객들이 자신들이 버린 쓰레기 뿐 아니라 누군가 버려놓고 간 쓰레기 까지 자발적으로 수거하는 등의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의 만행을 덮는데는 다수의 선행이 필요했다.

윤승빈 기자 sb@jejupress.co.kr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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