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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학생자살 ‘쉬쉬’하는 학교들

기사승인 2019.06.12  18: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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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육청 자살예방 ‘유명무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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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최근 제주지역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 학교가 ‘쉬쉬’하고 나서 제주도교육청의 ‘학생자살예방’ 대응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제주 학교현장에 학생자살 경계단계가 발령됐다. 개학 직전 도내 모 중학교 학생이 투신해 사망한 사고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학생자살예방 위기단계별 대응방안 중 개학시기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됐다. 이 시기에는 학생자살 주의보가 발령돼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그리고 지난달 2명의 학생이 짧은 기간 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 도교육청은 지난달 21일 경계단계를 연장했다. 

도교육청은 학생자살 주의보 발령에 따라 위기학생이 발생할 경우 개별 학생을 지원하며,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교육지원청 및 도교육청 차원에서 맡게 된다. 

이 때문에 사안 발생 학교 및 인근학교 뿐 아니라 도내 전체 학교에 걸쳐 현재 학생자살 주의보가 운영되고 있음을 학생, 학부모 등에 알리게 된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가정통신문을 통해 자살예방 경계주의보를 알리고, 학생건강증진추진단 이용 등을 안내한다. 

하지만 경계단계가 연장된지 1~2주 넘은 후에야 가정통신문을 통해 안내한 학교가 있는 가하면, 현재까지도 안내하지 않은 학교도 있었다. 그러는 사이 이달 초 또 한명의 자살 추정 학생이 발생했다.

지난 3년 반동안 자살학생이 없었던 제주지역에서 올해 4건의 자살이 발생한 것이다.

매뉴얼은 있지만, 그동안 자살학생이 발생하지 않았기에 실제 상황 발생 시 대응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자연스럽게 도교육청의 대응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혹여 학생들이 잇따라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리면 본교 학생들이 동요할까봐 일부러 알리지 않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들렸다.

고경수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장(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일부 학교에서 학생자살예방 경계단계 및 연장 여부를 알리지 않은 현황은 파악하고 있다”며 “오는 학교장 연찬회 등을 통해 중요성을 알리고, 학교 현장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승빈 기자 sb@jejupress.co.kr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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