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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2000만 넘으면 재앙 온다

기사승인 2019.05.13  1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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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공항 건설과 제주공항 확충 방안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은폐 의혹을 받아온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의 용역보고서 전문이 최근 공개됐다. 용역에서 제시된 3개 안 중 기존 활주로 탈출 유도로 확충 등 단기 방안은 이미 반영됐다. 따라서 현재 주활주로와 평행방향으로 210m 또는 380m를 이격해 활주로를 신설하는 방안과 보조활주로를 연장하는 방안은 타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보조 활주로 연장은 최대 슬롯을 시간당 60(현재 35)로 늘릴 수 있으나 이륙항공기 간 충돌의 우려가 있다고 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ADPi 보고서 내용이 사실 그대로라면 제주공항 확충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측은 보고서 공개에 대해 달리 해석하면서 오늘(14)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또다른 은폐 의혹 등 다른 내용이 드러날 경우 논란은 더 확산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실은 제주공항 대폭 확충이나 제2공항 건설 모두 제주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제주의 환경은 이미 더 이상 많은 관광객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관광전문가들은 제주가 수용할 수 있는 연간 최대 관광객은 2000만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 역시 지난해 지방선거 시 같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 인원은 현 제주공항의 가능한 시설 확충 만으로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지금은 질적관광을 추구하는 시대다. 세계 최고의 관광지인 하와이도 연간 관광객이 900만여 명으로 1000만명이 넘지 않는다. 2016년 연간 관광객 1500만명을 돌파한 제주관광 역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선진 관광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양적관광을 중시했던 10여 년 전 관광전략을 그대로 적용해 공항을 더 만드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으로 재앙의 섬을 재촉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제주신문 jejupress@jejupress.co.kr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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