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교육청, 2020학년도 고입 기본계획 확정
[제주신문=윤승빈 기자] 내년 고입은 예년과 달리 내신 성적 산출을 1회만 한다. 또 특성화고 취업자 특별전형이 하향 조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0학년도 제주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25일 확정해 공고했다.
2020학년도 고입전형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기고등학교, 후기고등학교로 나눠 학생을 선발한다.
전기고등학교는 특수목적고, 일반고 특수목적학과, 특성화고, 일반고 특성화과 등 13개교이며 후기고등학교는 평준화지역 일반고,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특수목적고 등 23개교다.
평준화 일반고의 경우 내신성적 100%를 300점으로 환산해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알아둬야 할 것은 내신 성적 산출을 1회만 한다는 것이다. 작년 전기고등학교 지원 후 중학교 수업의 정상화 및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는 현장의 의견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6일 기준으로 내신성적을 1회 산출해 전기, 후기 전형에 적용한다.
특성화고 취업자 특별전형은 작년 전체 모집인원의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하향 조정됐다. 취업자 전형의 본연 취지와 달리 너무 많은 학생이 지원하고 있으며, 면접 결과 취업의지와 무관한 학생이 지원한다는 지적이 반영됐다.
작년 평준화고, 비평준화고, 특성화고 전형료를 폐지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까지 전형료를 받지 않는다. 제주지역 30개 고교 전형료가 전면 페지되는 것이다.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의 자세한 내용은 제주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됐다. 세부계획은 오는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전국단위 자사고, 외고, 국제고 지원자가 평준화고에 동시 지원하는 경우 현재 관련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관계로 추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윤승빈 기자 sb@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