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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四知>

기사승인 2019.03.25  18: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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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후한시대의 양진(50~124)이라는 관리가 있었다. 그가 동래태수(군수)로 부임할 때의 일이다. 그는 부임 도중 창읍 이라는 고을에 하루를 묵게 됐는데 창읍의 현령 왕밀이 밤늦게 찾아왔다. 왕밀은 양진이 추천해 벼슬길에 오른 인물이었다. 왕밀은 품속에서 황금 10근을 내놓으며 은인에 대한 조그마한 정성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양진이 거절을 하자 왕밀은 밤이 늦었고 이 일을 둘만 아는 일이라며 말했으나, 태수는 “자네와 나 둘뿐이 아니라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자네와 내가 아는 일이네”라고 꾸짖으며 왕밀을 내쫒았다고 한다.

 사지(四知)는 하늘과 땅 너와나 모두가 알고 있다는 뜻으로 ‘세상일에는 비밀이 없다.’는 말이다. 양진은 약 2000년 전 인물이다. 2000년 전 중국의 고대국가에서도 청렴이 강조돼 왔고 위의 일화는 목민심서 등 우리 조상들도 언급이 잦은 일화다.

 지난 1월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대한민국의 2018년도 국가청렴도가 100점 만 점에 57점을 받아 180개국 중 45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3점이 오른 수치로 국가 순위는 여섯 계단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점수라고 한다. 그러나 ‘선진국의 척도’라고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가운데서는 30위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2018년 대한민국의 종합 국가경쟁력 순위는 15등으로 국가청렴도 순위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국가청렴도 순위와 국가 경쟁력간의 명확한 상관관계는 없다. 하지만 이 차이를 줄여 나가는 게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모든 공직자의 기본 소양이 청렴이며 ‘공직자의 청렴’이 당연한 사회가 되는 것이 공직자, 국민의 올바른 생각이라고 본다.

고동진 안덕면 건설팀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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