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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제주공항 확장도 검토해야

기사승인 2019.02.26  18: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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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국회의원들이 제2공항의 정당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당정청협의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은 그제 제2공항 반대대책위와 범도민행동 관계자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른 시일에 당과 청와대의 입장을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늦었지만 제2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 과정의 수많은 의혹들을 모두 규명하는 진지하고 솔직한 협의회가 돼야 할 것이다.

 이에 앞서 이들 국회의원은 원희룡 지사와 가진 정책협의회에서 제2공항이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강창일 의원의 말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의 뜻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나타나 이런 말을 하는가.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당정청협의회는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결정까지 도출해내는 기능을 한다. 당정청협의회는 성산읍 제2공항 입지 선정 과정의 정당성 확인뿐 아니라 베일에 가려진 현 제주공항 확장 방안 보고서의 실체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에 소극적이었던 제주 국회의원들도 반성의 기회로 삼아 반대 주민들의 요구가 적극 반영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당초 제주공항 확장 방안에는 3㎞이내 지점에 활주로 1개를 더 시설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공항 인근 해안을 매립해야 하고, 그러려면 막대한 예산(약 9조원)이 투입된다는 국토부 측 주장과는 차이가 있다. 당정청은 주민 반대가 심해서만이 아니라 적정 수준의 관광객 유치를 통해 제주의 청정환경을 지켜내는 게 제2공항보다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제주공항 확장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제주신문 jejupress@jejupress.co.kr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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