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허가면적 큰 폭 줄어 상반기 침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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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실물경기가 주력산업인 건설과 농수산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안성봉)가 19일 내놓은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축착공 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작년 1월보다 8.3% 증가했다.
그러나 건축 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면적은 작년 동월에 비해 24.4%나 줄어 올해 상반기 건축경기가 여전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12월 건설수주액은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1년전에 비해 13.6% 줄었다.
1차산업의 경우 12월 농산물 출하액은 월동채소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과 견줘 12.3% 감소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양식넙치 출하가 줄면서 수산물 출하량도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중 도내 제조업 생산은 비금속광물 및 식료품을 중심으로 5.2%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4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면세점을 중심으로 다소 호전되면서 전년 동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12월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5.8% 줄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1.8% 늘어 작년 6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내국인은 2.7% 줄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82.2% 늘어난 영향이다.
김용덕 기자 kydjeju@jejupr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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