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제2공항 갈등 해소 정책토론회 개최
정민구 의원, 기본계획 중단 촉구 결의안 준비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의회가 제2공항 관련 갈등해소를 위한 도의회 차원의 ‘정책토론회’ 개최 등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6일 오후 4시 ‘제2공항 갈등 해소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토교통부가 발주해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한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검토 용역’ 결과를 듣고, 이어 박찬식 사전타당성 검토위원회 부위원장이 ‘제2공항 추진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가 있은 후, 강영진 한양대학교 갈등문제연구소장이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은’이란 주제로 발표를 마무리 하게 된다.
이후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이 좌장이 되어 국토교통부 관계자, 정부측 검토위원, 제주권 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제주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등의 토론자 발언, 플로어 토론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제주도의회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가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채택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동료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으며 19일 기준 27명의서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의안은 제2공항 추진 과정에서 도민사회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는 점, 입지 선정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해소과정이 미흡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정 의원은 해당 결의안을 이번 369회 임시회 회기 중 상정해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도시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오는 27일 임시회 2차 본회의 상정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
한편 19일 제주도의회 제369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에 나선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제주도민 60% 이상이 제2공항 입지선정 의혹해소가 미흡했다고 답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뒤, 국토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강행 중단과 도민 공론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고 의원은 제주도정에는 “제2공항이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국토교통부 등 뒤에 숨지 말고 도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언제까지 수수방관하며 책임을 회피할 것인지 도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허영형 기자 hyh8033@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