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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류 ‘제주 광어’ 최대 위기 봉착

기사승인 2019.02.11  19: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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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당 산지가 8600원대, 작년동기比 30%나 추락…생산원가 크게 밑돌아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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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대표 국민횟감 제주광어(넙치)가 내우외환으로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다.

수입 활어 등의 공세적 마케팅과 소비부진 등이 겹치면서 가격이 곤두박질쳐 도내 양식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가 최근 내놓은 ‘광어관측 2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광어의 산지가격은 1.0㎏ 기준으로 8604원으로 전달보다 5.2%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무려 30.4%나 추락한 수준이다. 작년 1월 산지 출하가격 1만2846원도 채산성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가격은 아니었지만, 최근 가격은 적자 수렁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정도로 심각하다.

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한용선)의 분석한 광어 1㎏의 생산원가는 1만1000원 안팎이다. 요즘 출하가격으로는 마리당 2400원 가량 손해를 보는 셈이다. 양식어가에서 10t을 출하할 경우 2400만원의 적자를 떠안는 구조다.

광어 가격이 이처럼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경쟁 관계인 수입 어류의 증가와 소비부진이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노르웨이산 연어는 작년 3만7400t에 이른다. 2년새 35.9%나 늘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소비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일본산 방어는 작년 1574t이 수입돼 전년보다 갑절 이상 증가했다.

반면 광어 출하량은 위축되고 있다. 지난달 제주산 광어 출하량은 2005t으로 전달보다 11% 줄었다. 완도산은 21%나 감소, 전체적으로 1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내 광어의 수출도 지난달 212t으로 전달보다 37% 감소했다. 대일본 수출은 감소폭이 더 커 -41%에 달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양성물량이 늘어 출하대기량이 많지만 수요 감소가 이어지면서 가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와 양식수협 등은 최근 수차례 대책회의를 열고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군납을 확대하고 어묵용 등 가공용 수매 등을 추진하면서 숙성상태인 싱싱회 판매망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다른지방에 싱싱회 가공시설을 늘려 횟집 등에 공급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또 제주시 오라동 연삼로변에 광어 가공.유통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양식수협 사옥 이전과 함께 광어를 비롯해 제주산 향토음식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음식점을 갖출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해 육성해온 만큼 현재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범정부적인 대책이 서둘러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서희 기자 staysf@jejupress.co.kr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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