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및 한베평화재단 주최
베트남전 꽝남성 민간인 학살 50주기
오는 12일 오후 7시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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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을 이야기 - 퐁니·퐁넛’ 전시 포스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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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퐁니·퐁넛마을 희생자 응우옌 티 탄. | ||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민간인 학살을 고발하는 무료 전시가 열린다.
고경태 기자의 기록전 ‘한마을이야기 - 퐁니·퐁넛’이 12일부터 2019년 3월 24일까지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재)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와 한베평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주둔지였던 꽝남성 마을 등 여러 마을의 50주기를 맞이해 열린다.
‘퐁니·퐁넛 학살’은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꽝남성 디엔반현 디엔안사에 있는 퐁니·퐁넛 마을에서 한국군이 저지른 학살로 74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다.
이 사건은 올해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에서 대상사건으로 선정돼 재판부는 한국 정부에 베트남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진상규명에 노력할 것을 판결했다.
이때 원고측으로 참여한 응우옌 티 탄의 이야기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고 기자는 2000년 11월 ‘한겨레 21’에서 이 사건에 대해 최초로 보도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베트남 퐁니·퐁넛 마을에서 일어난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에 대한 19년 동안 추적해 얻은 결과물을 내놓는다.
주최 측은 “해군기지가 제주에 들어서며 전쟁과 폭력의 역사가 멈추지 않는 강정에서 평화의 역사를 만들고자 베트남 전쟁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개막행사는 12일 오후 7시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고경태 기자와 서해성 전시기획자가 전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이뤄진다.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