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오전 제주항공의 항공기 타이어 펑크 사고는 항공기 안전운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김포공항에서 승객 189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7C107편은 이동 중 고속탈출유도로에서 우측 뒷바퀴 타이어 1개가 파손됐다. 승객들이 모두 안전하게 내려 버스에 타고 청사로 이동해 다행이지 하마터면 큰 일 날뻔한 사고였다.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완벽한 정비가 필요하다. 대체로 타이어 펑크 원인은 타이어 자체 결함, 정비 불량, 활주로 이물질 영향 등 다양하다고 한다. 따라서 평소 이 부분에 대한 확인·점검과 제때 교체만 이뤄진다면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닐 듯싶다.
자동차도 타이어가 평크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하물며 항공기가 착륙 중에 타이어가 터질 경우 발생할 사고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내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근년 국내에서 발생한 2건(2013년 10월 제주발 김해도착 에어부산, 2016년 7월 일본나리타발 제주도착 대한항공)의 항공기 타이어 펑크 사고가 활주로에 내린 뒤 일어난 사고들이기에 망정이지 착륙 도중에 일어났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실제로 2006년 이란 항공기가 마슈하드공항에 착륙하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면서 동체에 불이 붙어 승객 29명이 숨진 사고도 있었다. 국내 전 항공사는 이번 제주항공기의 바퀴 파손사고를 계기로 바퀴 안전을 포함한 기체의 안전 점검을 더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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