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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 7월 11일 발효된 폭염특보가 37일째로 들어선 가운데 제주에는 반가운 비가 내리고 있다.
제15호 태풍 리피를 이어 제18호 태풍 '룸비아'가 북상하면서 오늘(16일) 제주도에는 시간당 5㎜내외의 비가 이어질 예정이며 제주 해안지역은 오늘 저녁까지, 산지는 내일(17일) 새벽까지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새벽까지 제주도 예상강수량은 30㎜에서 최대 80㎜며 남부 산지는 최대 120㎜이상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에 내리는 반가운 비의 강수량은 제주도 남동부와 산간지역에는 많겠으나 북서부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해안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조업과 항해를 하는 선박에 주의가 요구된다.
산간 계곡이나 하천은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 등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태풍이 소멸하면서 발생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바람도 점차 강해지겠다. 곳에 따라 돌풍이 부는 곳도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지만 이후에는 다시 올라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서희 기자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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