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제주지역은 오는 22일까지 비 예보가 없는 상태로 8월 초까지 무더운 날씨를 예상하고 있고 지난 11일 오전11시 제주 지역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평균기온 33도 이상으로 2일간 지속될 경우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으로 오르면 폭염경보가 발령이 되는데, 기온이 상승되면서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을 일으키게 되고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의 노인, 5세 미만의 영유아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는 치명적인 위험요인이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온열질환의 종류와 증상이 다양해 일반인들은 구분하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일단 가장 위험한건 열사병입니다. 열사병은 40도 이상의 고열, 특징으로는 땀이나질 않고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우며 의식을 잃어 사망에 이를수 있는 가장 무서운 온열질환입니다.
그 외에도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열탈진, 어깨와 팔 다리, 복부, 손가락 등 근육경련을 일으키는 열경련, 어지럽고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열실신이 있습니다.
온도가 높은 곳에서 작업 중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흥분하지 말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벗기고 체온을 낮춰준 후, 의식이 있으면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게 하고, 두통 어지럼증 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 119에 신고해 병원에 이송합니다.
더위가 잦은 여름철 낮 기온이 높은 시간대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가장 더운시간으로 되도록 실외 작업은 피하고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 어린이는 창문이 닫힌 차안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합니다.
위에 언급된 몇가지 안전수칙을 꼭 준수하고 더운날은 잠깐 쉬어가는 여유도 부리며 지혜롭게 건강한 여름 보내기 바랍니다.
송지영 한림119센터 지방소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