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1차 회의
읍면동 인력부족 지적…인력 충원 요구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민선 7기 행정체제 개편을 매듭 짓자는 제주도의회의 요구가 거세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12일 제362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특별자치행정국, 총무과, 인재개발원 등의 소관 업무 보고를 받았다.
먼저 초선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 을)은 “행정체제 개편은 제주도민의 중대한 관심사라고 판단되는데 업무보고 자료에 관련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집행부의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승찬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중앙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 로드맵 설정에 따라 적절한 시기 도민협의를 통해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초선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 또한 “민선 7기가 출발한 뒤 첫 업무보고 자리에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 아무 계획도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 중앙의 로드맵대로 하겠다면 특별자치도가 왜 필요하냐”며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 결론을 못내고 있는 것은 행정 스스로가 무능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역시 초선인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천읍)도 “중앙의 로드맵을 따라가다보면 시간이 허비될 수 있다”며 “시기적으로 아주 좋은 시기다. 안을 정하고 가는 것이 아닌 방향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정시 읍면동 인력 증원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강철남 의원은 “조직개편 공고 내용을 보면 읍면동에 대한 내용이 결여돼 있다”며 “읍면동 결원율을 고려해 충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 또한 “도가 읍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인력부족으로 읍면에서 건축허가 하나를 받으려해도 몇 개월이 걸린다. 읍면에 인원이 충분히 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영형 기자 hyh8033@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