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제주인센터 국제학술대회서 고광명씨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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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8일 오후 제주대 문화교류관에서 열린 재일제주인센터 국제학술대회에서 염미경 교수가 주제발를 하고 있다. 장공남 기자 | ||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는 지난 18일 제주대 문화교류관 2층 시청각실에서 제6회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고광명씨(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는 ‘일본 속의 재일한인, 그리고 작은 제주’ 라는 주제 발표문을 통해 “재일한인의 이주는 올해 광복 70주년과 한일국교 수립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약 100년이 넘는 세월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주의 배경을 비롯한 이주 시기와 생업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일한인은 일본인으로부터 조센징(조선인)이라는 민족적 차별을 받았으며 그속에서 소수자인 재일제주인도 재일한인으로부터 섬놈이나 유배지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면서 살아 왔다”며 “특히 오사카의 이쿠노구는 제주도 출신들이 밀집해 생활하고 있는 곳으로 ‘일본 속의 작은 제주’라고 일컬어진다”고 덧붙였다.
일본 사회 속에서 소수자로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제일한인(제일제주인)의 인구와 생업에 대해 소개한 고광명씨는 “재일제주인은 처음에는 단순한 신발공장, 고무공장 등 제조업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다양한 분야에게 일본인 회사와 경쟁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러한 배경에는 재일제주인의 사회적 네트워크, 지역정체성 등을 통해 일본 사회에서 소수자로서 특정 직종이나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공남 기자 halfeyebrow2@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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