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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관광객 해외 유출 ‘본격화’

기사승인 2023.01.24  18: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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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두기 사라진 첫 설 연휴에도 7.6% 덜 와
일본·동남아 여행 증가…“부정 인식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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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연휴 기간 마다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았던 제주가 외면받고 있다. 일본이나 동남아 국가로 여행을 가는 내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다.

24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항공편과 선박을 통해 제주를 찾는 사람 수는 18만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제주 방문객 수(20만3437명)보다 7.6% 적은 수준이다.

24일 기상 악화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으면서 실제 설 연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23일까지 집계된 17만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감소폭이 유의미한지에 대해 이견이 있으나 여행업계에서는 감소했다는 사실 자체에 더 주목하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내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향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불만족스러웠던 서비스나 제품·음식 등의 질, 과하게 책정된 물가 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성수기 때마다 오르는 서비스 요금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제주가 여행지에서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이번 설 연휴 기간(1월 20~24일) 하나투어 해외여행 패키지를 예약한 사람은 1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70배 증가했다. 모두투어에서도 1만3000명으로 90배 급증했다.

최근 들어서는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 등으로 일본이 특히 주목받으면서 일본을 찾는 한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383만1900명 중 한국인이 101만2700명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4명 중 1명이 한국인이었다는 것이다.

일본 외에도 동남아 국가에 대한 여행 수요도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확산된 고비용 관광 등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킬 체질 개선과 더불어 대내·외 다양한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유치 마케팅 고민을 서둘러야할 때이다”라고 전했다.

이서희 기자 staysf@jejupress.co.kr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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