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하루 동안 72명…앞으로 더욱 가파른 증가세 전망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지역에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7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대부분이 가족간 전파자로 확인됐으며, ‘제주시 전지훈련’과 ‘서귀포시 전지훈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확산세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27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진자 수는 98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전지훈련 집단감염 사례 등 질병관리청에 의뢰한 검사 결과가 나올 경우 변이 확진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앞서 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병상 확보 등 방역·의료체계를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한 상태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발생 기준을 적용해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70명 이하면 1단계, 71~100명이면 2단계, 101~150명은 3단계, 151~200명은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단계 전환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도는 민간위탁기관의 추가 검사인력 확보를 통해 1일 최대 코로나진단검사(PCR) 역량을 현재 1만1000건 수준에서 1만3000건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한편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1명이 발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가 5190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60대 A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3차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을 보여 도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열흘만에 숨졌다.
도는 현재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위한 기초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영형 기자 hyh8033@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