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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에 ‘미달’...함덕고 음악과의 현실

기사승인 2020.12.27  17: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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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한 학교생활기록부 등 최악의 학생관리 지적
경쟁력 소실이 지원률 하락 이어져...“개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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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2017학년도 40명 모집에 44명, 2021학년도 40명 모집에 28명.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함덕고 음악과의 현주소다.

제주지역에서 타시도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설립된 함덕고 음악과는 많은 기대를 갖고 출발했다. 관현악, 피아노, 성악, 작곡, 국악 전공 등 전인적 음악인재 육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과 정기연주회를 포함한 각종 무대행사, 찾아가는 음악회, 강사 음악회 등 출범 초기부터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함덕고 음악과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출발과는 달리 이제는 지원자조차 미달되는 실정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최악의 학생관리’다.

실제 함덕고 음악과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일부 학부모들은 ‘경쟁력이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타시도 예술고보다 진학, 취업 등 아이들의 미래를 맡기기 불안하다는 것이다.

한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예술고 학생들에게 수시는 정말 중요하다. 그만큼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요한데, 다른 학교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래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다른 학부모는 “함덕고가 과거 특성화고 물이 빠지지 않은 것 같다”며 “음악과에 들어와 중도 포기 하는 아이들, 다시 타시도 예술고로 눈길을 돌리는 학부모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5년차에 접어들지만 아무런 개선이 없다. 하드웨어(외관)는 좋은데 교사진이나 커리큘럼 등 소프트웨어(내부)가 엉망”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은 도의회에서도 지적됐다. 강충룡 의원(국민의힘, 송산·효돈·영천동)은 최근 예결위 회의에서 “애월고 미술과가 40명 모집에 73명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함덕고 음악과의 경우 미달됐다”며 “이는 생활기록부 작성이 매우 부족하고, 대입 결과가 좋지 않은 내용이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함덕고도 교육의 질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작년 연말에는 국제교류 추진으로 세계적인 명성의 강사진을 초청, 마스터클래스 등을 기획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교류 재개가 어려워지고, 비대면 수업이 잇따르면서 교육의 질이 하락하는 등 악재만 겹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미술에 비해 음악은 직업 선택의 폭이 비교적 좁아 학교 지원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불투명한 진로 앞에 학부모들의 불안도 당연하다. 코로나 이후 상황을 포함해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윤승빈 기자 sb@jejupress.co.kr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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