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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관리 최하등급, 반드시 개선하라

기사승인 2020.12.03  17: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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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물은 청정제주를 대표하는 제주도민들의 자부심이다. 그런데 지하수로 생산된 먹는 샘물, 각 세대에 공급되는 수돗물에 대한 오랜 신뢰와 자부심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사태들이 계속되며 시장의 신뢰조차 잃지 않을지 우려스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제주지역은 예외라 생각했던 깔따구 유충 문제나 최근 정수장 재인증 정기 수질검사에서 애월정수장의 원수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도민의 신뢰도 의심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깔따구 유충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목 태풍 폭우는 일시적이고 우연적 원인으로 파악돼 크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수년간 누적된 제주의 수도시설 운영관리의 미비점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정황이 지난 2일 환경부가 공개한 전국 수도사업자 2019년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드러나 제주도의 수돗물 관리체계의 총체적인 점검과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위 실태평가에 따르면 제주의 정수장, 상수관망 운영관리 수준은 가장 낮은 ‘D등급(미흡)’으로, 올해 발생한 깔따구 유충 발견사례에 의한 대폭 감점 처리를 감안하더라도 그 이전부터 제주도민이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전혀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등급을 받은 타지역에서도 동종의 수질사고들이 보고된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깔따구 유충사태는 총체적 문제를 드러낸 결과의 일부이며 우연한 사태가 아니었음을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도민들은 당부한다. 청정제주에 부합한 깨끗한 수질에 대한 대외적 신인도를 떠나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당사자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가 누적된 제주도 수도관리의 총체적인 문제점들로 훼손된 점을 사과하고 향후 비슷한 문제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반드시 시정 및 개선해야 할 것이다.

제주신문 jejupress@jejupress.co.kr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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