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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제주시 장애인 가족들의 염원을 모아 장애인의 건강증진 및 체육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12월 30일 본체육회가 출범한 지 300일 지나고 있다.
그동안 사무국장 임명 등 조직구성과 예산집행에 있어 기틀을 만들어 놨고 체육진흥조례개정을 통해 장애인 체육활동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본체육회 출범 당시 제주시 장애인 가족들이 염원하는 생활체육진흥을 꾀하고 그들의 건강과 체력증진뿐만 아니라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체육문화를 조성하겠다’라는 야심찬 초심의 의지를 되돌아보며 몇 가지 염두사항을 살펴봤다.
먼저 여러 체육분야별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전문체육보다는 클럽 중심의 생활체육, 개인의 장애와 체력수준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또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을 위한 체육활동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체육 프로그램들은 경증장애인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중증장애인이나 체력 및 시간적인 문제에 있어 한계가 있는 여성장애인 경우 체육활동 참여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장애인 전용체육관 확충에 노력해야한다.
앞으로 체육회 사무국 신규직원과 전문 체육지도자들이 현장에 전면 배치되면 본격적인 장애인을 위한 사업들이 전개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제주시 장애인 체육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장애인 가족과 사무국 직원들이 본회 출범 당시 초심의 마음을 잃지 않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다면 장애인들에게 더욱 평등한 세상이 펼쳐질 기회를 주리라 기대해 본다.
오수원 제주시 체육진흥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