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
ad27

연휴기간 입도 예상 20만명, 너무하다

기사승인 2020.09.17  18:12:59

공유
default_news_ad1
article_right_top

감염위험으로 도민 불만 높아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2.5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시점보다는 누그러졌지만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17일자 전국 확진자 수는 153명으로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단계의 거리두기 효과가 입증돼 성묘·벌초와 이달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에는 되도록 고향 방문과 지역 간 이동을 삼가도록 강하게 권고하면서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2주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제주 방문 예상 규모가 20만명으로 도내 주요 호텔과 리조트의 예약률은 80~100%에 육박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평소 명절연휴기간에 고향 방문 목적의 입도객과 연휴를 이용한 여행객들로 제주도는 늘 북적였지만 올해는 예외적이고 특수한 상황이다. 방역을 위해 가족 간 회합을 자제하자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방역지침을 거스르는 여행수요가 좀처럼 줄지 않는 세태에 대해서는 아무리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 5월 황금연휴기간에도 20만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아 방역에 비상이 걸리긴 했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의 감염위험성이 현재 수준보다 매우 낮았으나 8월 중순 이후로 높아진 코로나19의 감염 위험 하에서는 20만명이 제주를 찾는다면, 이후 도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어떻게 전개될지 뻔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고통을 겪어온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백번 이해하지만 무턱대고 방문객을 모두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제주가 훌륭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곳이지만 70만 제주도민의 생활근거지인 데도 정작 도민들은 자신이 유발하지 않은 감염위험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안전을 위협받고, 필요 이상으로 일상을 제한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반복되자 도민들의 피로감과 두려움이 최대치로 올랐다.

특별방역기간 여행·집회 자제해야

 수도권지역의 코로나19 위험 수준이 신천지 사태 다음으로 높아진 것은 지난 8·15 광복절 집회에서 비롯된 것이다. 수만명의 사람들이 방역조치 없이 운집한 당연한 결과로 수도권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 코로나의 위험이 뻗쳐 버렸다. 확신범에 가까운 맹목적인 신념·신앙의 추구는 대중을 위협하는 방법으로는 존중받을 수 없다는 것을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서 알리고, 제재하면서 설득하지만 특별방역기간 중인 개천절에 다시 집회를 실시하려는 단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감행하겠다는 단체에 대해서는 무관용이 원칙이다. 무관용 원칙도 사후의 반쪽짜리 조치일 뿐이다. 가능한 한 개천절 이전까지 집회를 예고한 단체들을 상대로 강력히 설득해 다수의 운집을 자제시켜야 한다.

 코로나19가 길어질수록 경험해 보지 못한 고통들로 국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극소수의 분야를 제외하고는 정도를 달리해 매출 감소, 실직 등으로 코로나보다 더욱 가혹한 고통이 국민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원격수업으로 학력저하 문제가 대두되고, 학교에 등교하지 못한 아이들이 무자비한 범죄에 희생되는 사건들이 이어진다. 한시적인 지원대책으로는 백신이 보급될 시점까지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비관론도 우세하다.

 정부가 빠짐없이 모든 국민과 경제주체를 보호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은 이미 경험하고 있다. 우리 사회 구성원과 경제주체들의 적절하게 제한된 생활과 경제활동을 지속시킬 수 있어야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고, 그 전제는 제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감염위험성을 낮추는 방법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국민 개개인의 몫으로서 감염 위험성이 한껏 높아진 시기에는 최대한 활동을 자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특별방역기간 동안 지역 간 이동, 친교활동, 집회는 최대한 자제할 수 있는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제주신문 jejupress@jejupress.co.kr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28
default_news_ad3
ad29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ad30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31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