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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병행수업 권고...학부모 반발 어쩌나

기사승인 2020.08.12  17: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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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37개교 2만8142명, 교육 격차 내몰려
“다른 방안 모색해야...오늘 방침 발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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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도내 37개교 2만8142명에 달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 격차’가 우려되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전국 과대·과밀학급에 대한 ‘격주 병행수업’을 강력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 학생들은 도내 과대·과밀학급 해당 학생들로, 제주교육 역시 이 학생들에 대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2학기에도 과대학교와 과밀학급의 밀집도를 최대한 낮출 수 있는 기준을 강력하게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과대학교는 학생수 1000명 이상, 과밀학급은 학급당 학생수 30명 이상이다. 해당 학교에 대해 현재처럼 한주는 등교수업을, 한주는 원격수업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제주의 경우 여기에 포함되는 학교는 12일 현재 초등학교 15개, 중학교 13개, 고등학교 8개 등 37개교다. 학생 수로 따지면 2만8142명으로, 해당 학생들은 1학기 현재 격주 병행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교육부 권고를 따른다면 해당 학생들은 2학기에도 고스란히 병행 수업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지역 일반고 학부모 A씨는 “병행수업이 이뤄지다 보니 등교수업을 하는 학교보다 학업 집중도가 떨어지고, 성적관리도 힘들다”며 “2학기에도 똑같이 진행된다면 학업 격차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중학교 학부모 B씨는 “내신관리가 중요한 때에 ‘이랬다 저랬다’ 하는 수업으로 고교 진학에 불이익을 겪지는 않을지 우려된다”며 “방역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안다. 다만 분반수업 등 다른 방안을 모색해 달라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도교육청의 경우 교육부 권고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르면 13일께 2학기 수업 방침을 발표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병행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에 대한 2학기 방침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계속 논의 중”이라며 “학생들이 학업에 있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이 1학기등교수업을 앞두고 지난 5월 실시한 학부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39%가 2학기부터 등교수업 시작이 적절하다고 했다. 등교수업 방법에 대해서는 46%가 전학년 등교수업을 원했다.

윤승빈 기자 sb@jejupress.co.kr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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