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4·3-광주5·18-대구2·28-마산3·15 교류수업
[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를 비롯해 광주, 대구, 마산지역 교사들이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교류 수업을 진행한다.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은 제주4·3을 비롯해 광주5·18, 대구2·28, 마산3·15의거 등 각 지역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수업을 하고 수업자료를 공유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 10개, 대구 3개, 마산 4개, 제주 3개 학급이 자매결연을 맺는다.
선정된 자매결연 학급 교사들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 수업을 하고, 수업 내용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한다.
이후 다른 지역 교사들이 이 수업 내용을 전파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제주 교사가 제주4·3에 대해 수업을 하면, 광주, 대구, 마산지역 교사들이 해당 수업자료로 4·3을 지역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4·3의 전국화’ 사업에도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매결연 학급이 원활히 선정될 경우, 이르면 2학기부터는 온라인 교류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예산은 광주시교육지원청이 지원한다.
실천교사모임은 더 나아가 서울과 경기, 충청 등 다른 지역 교사들과도 온라인 교류 수업을 추진, 전국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실천교사모임 관계자는 “처음에는 타 지역 교사 초청 교류 수업을 준비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활용 수업으로 재구성했다”며 “해당 지역 교사와 학생들이 상대 지역 역사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천교사모임은 광복절 7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삶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역사 추리 체험프로그램 ‘팔일오.com’을 운영하고 있다.
윤승빈 기자 sb@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