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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성 공무원 정기인사 바꿔야 한다

기사승인 2020.07.27  1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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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 제주도의 정기인사가 다음달(8월) 21일로 예고됐다. 인사는 주로 순환근무와 승진인사 형태로 이뤄진다. 부서 이동은 침체한 조직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승진인사는 공무원의 사기 진작에 크게 기여한다. 더구나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5169명에 불과했던 공무원 수가 최근 6164명으로 1000명이나 대폭 중가하면서 매년 상·하반기에 실시되는 인사가 축제분위기를 방불케 하고 있다.

 도대체 공무원들이 부서 이동과 승진을 위해 일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인사때마다 대거 부서 간 이동과 승진인사 잔치가 되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딱하다. 더욱이 이번 정기인사는 코로나19 장기화 사태 속에 단행된다. 실업자가 갈수록 늘고 있고 경기침체로 인해 도민의 삶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승진 또는 영전 인사에 들떠 축제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민심에 반(反)하는 일이다.

 혹여 원희룡 지사의 ‘내사람 심기’ 인사가 가세할 경우 인사는 더 혼탁해질 것이다. 이미 원 지사는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김태엽 씨를 서귀포시장에 임명했으며,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 기관의 일부 기관장을 지방선거에서 도와준 인사 등 자기 사람으로 채우고 있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만약 공무원 정기인사까지 이런 형태의 인사가 이뤄질 경우 도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특히 잦은 이동은 한 부서 정체로 인한 비리 요인을 차단하고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이점이 있지만, 업무의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사소한 업무임에도 출자·출연 기관 등 외부에 용역을 줘 해결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원 도정은 축제성 인사를 차분한 인사로 바꿔야 한다. 무조건적인 순환근무를 지양해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인사로 전환하고, 덜 필요한 자리를 줄여 과도한 승진인사 폭도 적정화해 나가야 한다.

제주신문 jejupress@jejupress.co.kr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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