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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청렴의 무게를 견뎌라

기사승인 2020.06.29  18: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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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할 때 우리는 배우가 된다. 아이들은 자신의 눈에 술래가 보이지 않으면 술래의 눈에도 자신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작은 방석 하나로 얼굴만 가리고 키득거리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도 마치 못 찾겠다는 듯 연기를 하곤 한다.

 공무원의 의무 중 ‘청렴의 의무’가 있다. 그러나 부정부패한 사회를 심판하는 수많은 사례들을 보면서 마치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하듯 공정하지 못한 부패와 비리를 저지르고도 자신들의 눈만 가리고 완벽한 계획이라 자부하며 공직생활을 이어가는 공직자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체감한다.

 어느덧 6개월이 훌쩍 넘어버린 시간동안 실무수습의 위치에서 공직생활을 하며 감히 청렴의 무게를 가늠해본다. 연고주의와 온정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사회에서 더욱이 함께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농촌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청렴이라는 덕목은 무겁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어쩌면 제 시간에 맞춰 출근하는 일, 민원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일, 스스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일 모두 청렴으로 수렴하는 길이 아닐까.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매달 ‘청소(청렴·소통)데이’운영을 통해 청렴관련 동영상을 시청하고 잠시나마 자신의 청렴도를 성찰해보고 다시 마음에 청렴을 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 역시 청렴의 무게를 견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청렴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보며 출근한 회사의 컴퓨터를 켜면서 청렴문구가 박혀있는 배경화면을 마주한다. 청렴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공직자 모두 함께 힘쓰며 청렴의 무게를 견디자.

고은주 서부농기센터 농촌지도사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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