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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워서 더 매력있는 제주 마늘

기사승인 2020.06.01  18: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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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방한 땅을 뚫고 나온 것도 모자라 해풍으로 단련돼 알싸한 매운맛을 내는 것이 제주마늘의 매력입니다’ 요리연구가 김영빈 선생의 제주마늘에 대한 극찬이다. 마늘은 제주 사람들과 함께 해온 전통식재료다. 우리 기억 속에 ‘마농지’는 어머니와 함께 떠오르는 반찬이고 지금도 입맛이 없을 때 찾게 되는 고향의 맛이다.

 마늘이 언제부터 제주에서 재배됐는지 정확한 자료는 찾을 수가 없었지만 마늘이 환금 작물로서 가치를 갖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된 일임에는 틀림없다. 힘들었지만 마늘작업을 해서 생계를 유지했고 아이들 대학까지 보낸 말 그대로 ‘생명농사’였다.

 그런 마늘이 생산량이 많은 것도 있지만 맵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맵다는 것은 알리신 함량이 많다는 것이고 그만큼 효과가 좋다는 것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알리신은 살균력 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장제로서 효과가 있어 마늘을 건강식품군에 속하게 한 성분이다.

 대한민국의 유명세프들은 물론 마늘을 주 요리로 하는 음식점에서는 매운 마늘을 활용해 음식을 만들고 있고 그들에게 제주마늘은 정말 끌리는 식재료다.

 ‘동네신방 알아주지 않는다’는 제주속담처럼 어쩌면 우리는 맵다는 이유로 제주산 마늘을 찾지 않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어차피 마늘양념이 필요한 우리 식생활인데 이번 기회에 제주도 모든 가정이 두 접씩만 준비해 저장하면서 먹는다면 제주산 마늘소비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농업인이 아무리 좋은 식재료를 생산해도 소비하지 않으면 그것은 좋은 식재료가 될 수 없고 농업은 흔들리게 된다. 농업은 생명창고라는 윤봉길 의사의 농민독본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제주마늘의 매력’에 빠져보자.

김경아 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팀장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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