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체감경기지수 87.0…전월比 24.7포인트 오르며 전국 최고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지난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지수가 전월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가운데 전통시장 체감경기도 오르면서 전방위 경기호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위탁으로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400개, 전통시장 1300개를 대상으로 5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결과 5월 소상공인 체감경기 지수는 88.3,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는 109.2로 전월보다 각각 14.5포인트, 29.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제주지역의 소상공인 체감경기 지수는 87.0을 기록, 전월(62.3) 대비 24.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이어 전남이 73.6에서 96.7로 23.2포인트, 서울이 71.3에서 88.4로 17.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5월 제주 전통시장 체감지수는 107.4를 기록, 전월 대비 24.4포인트 올랐다. 전통시장의 경우 4월보다 무려 44.9포인트 상승한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공 관계자는 “정부 및 지자체가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 온누리·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소비가 증가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 호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마당( www.sbiz.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소상공인 ±2%, 전통시장 ±2.7%다
이서희 기자 staysf@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