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인력난 확보에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도입 지연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으로 자원봉사자의 저조한 참여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당장 4월부터 6월까지 농번기 인력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장기적인 대책 등이 요구된다.
비단 코로나19가 아니라도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농촌에서 인력난은 해마다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5월과 6월 봄철 농번기에는 농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가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 30일 국내에 체류 중인 방문동거 외국인과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중 사업장 변경 대기자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농업 분야 계절근로취업을 허용키로 했다.
영농철 주요 농촌 인력인 동남아 지역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에 내린 조치다.
제주지역도 계절 근로 가능 체류 외국인은 1026명으로 나타나 그나마 인력시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번기에 90일간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로 지난 2015년부터 도입,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인력난 해소에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지만 수급체계에는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당국은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예년처럼 개인을 비롯 민간단체, 기관의 참여를 손 놓고 기대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이달 중 도내·외 인력 모집을 비롯 영농작업반 운영, 외국인 근로자 불안감 해소 등 실질적인 수급체제 구축에 나서 인력난 해소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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