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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중 호불호가 가장 뚜렷한 마늘은 이집트, 그리스에서 재배되기 시작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 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에 기록될 정도로 많이 활용을 했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다,
마늘은 일해백리(一害百利), 냄새 하나만 빼면 백가지가 좋다고 할 정도로 좋은 식품이다. 의사들이 페니실린 보다 더 좋은 항생제라고 할 정도로 그 효능은 대단하다. 마늘이 가지고 있는 성분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유황화합물인 알린이다. 알린은 조직이 상하면 알리나제 효소가 작용해 알리신을 생성하는데 이 알리신이 잡냄새를 잡아줌과 동시에 항균 효과를 낸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껍질째 담은 마늘장아찌는 밥상에 올릴 때 칼을 대서 썰어야 하고 껍질을 벗겨 먹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농업기술원에서는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깐마늘 활용한 마늘절임’을 실증했다. 1년이 지난 지금 맛을 보니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껍질을 까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되니 쉽게 손이 가는 이점이 있었다.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 한번 따라서 해보면 좋을 듯 해 소개한다. 진간장 한 컵 반, 식초 8컵, 설탕 7컵, 굵은 소금 한 컵, 물 8컵을 잘 섞어 깨끗 하게 장만한 깐 마늘에 부은 후 밀봉해 서늘한 곳에 뒀다가 6개월 후부터 먹을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매운맛이 없어져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빨리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식초에 먼저 일주일 정도 마늘을 담갔다가 식초물을 버린 후 나머지 절임장을 끓여 뜨거울 때 부어놨다가 한 달 정도 후에 먹으면 좋다.
깐 마늘을 활용한 ‘마늘절임’으로 매일 3알씩 먹어주면 좋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실천해보자.
김경아 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