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시·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첫 통합회의...지역 문화 현안 공유
급변하는 문화 환경·정책 수요 변화 선제적 대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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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열린 2019년 시도 관광국장 회의. (사진 제공=문체부) | ||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정부가 지역 실정에 맞는 문화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제주를 비롯한 각 지역 문화정책 관계자들과 처음 한 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과 현경옥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을 비롯한 전국 광역지자체 문화, 체육, 관광 담당국장 등이 참석하는 ‘2020년 제1차 시·도 문화체육관광국장 회의’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술 발전과 소득 증가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 환경과 문화정책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거 문화, 체육, 관광 등 분야별로 열었던 회의를 확대·통합해 마련된다.
문체부는 이 회의를 통해 문화 분야의 정책을 아우르고 중앙과 지역의 실질적인 연계방안과 협력사항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문체부의 올해 재정 상황 ▲ 2월에 수립·발표예정인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안’ 주요 내용 ▲범정부 한류사업 현황 등 올 한해동안의 문화정책 방향과 사업계획을 공유한다.
또 문체부 각 실·국과 시·도의 정책 현안, 건의·협조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올해 문체부 예산은 지난해 5조9233억원과 비교해 5570억원 늘어나 사상 처음 6조원대에 진입해 6조4803억원에 달한다.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 지역과의 협력이 중요한 상황임에 따라 이번 회의를 진행한다.
문체부는 향후 정부와 지자체 간 실질적인 정책 협의가 이뤄지도록 시·도 문화체육관광국장 회의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해 9월 제주에서 도내 문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가 만드는 지역문화 토론회’를 열어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토론회에서는 ▲지역이 자율적으로 추진 가능한 아카이빙 사업 ▲제주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학 전개 ▲최소 10년 이상 지속되는 문화제도 정착 ▲제주 문화기획자 일자리 제공 ▲도내 유휴공간 활용 등이 제시됐다.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