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내 유치원 97% 개원 등 예정돼
학부모들은 촉각...예방활동 강화 방침
[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이른바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국가 감염병 위기정보 수준이 ‘주의’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개교를 앞둔 학부모들의 촉각이 곤두세워졌다. 유치원을 비롯해 이달 중 상당수 학교가 개교하지만, 아직까지 개학연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제주도교육청은 28일 감염병 대책반을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응상황을 확인했다. 도교육청은 개학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및 교직원 등 중국 우한시 방문자를 확인하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중 졸업식 및 수료식에 따라 개교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20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이다.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경우 전체 66.7%에 달한다.
특히 유치원의 경우 방과후 학교 운영에 따라 118개원인 97.5%가 개원하면서 학부모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다만 도교육청은 1월 13일 이후 중국 방문 학생 및 교직원의 등교는 금지하기로 결정한 한편, 개학 연기나 휴교는 하지 않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제주지역 상황의심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역사회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차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손씻기 등 예방 활동은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학교 소독 및 방역 물품을 점검하고 학생 및 교직원 참여 단체행사는 자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과의 소통 채널 운영 및 언론 대응 창구를 일원화 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감염병 추이 정보 공유, 비상연락체제 유지, 필요시 방역 지원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윤승빈 기자 sb@jejupress.co.kr
